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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필요한 이야기

[소설추천]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 추천 5권 (4)

1.

가재가 노래하는 곳

 

 

"2019 아마존 종합 베스트 1위!"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갈라진 해안선 사이에 자리잡은 습지. '대서양의 공동묘지'라 불리는 이 지역에는 세금과 법을 피해 도망친 이들이 숨어 산다. 연못과 망망한 풀밭으로 둘러싸인 습지에는 게와 사슴, 야생 조류가 서식하는 생명의 공간과, 빛을 삼키는 늪이 공존한다. 풍요와 빈곤이 함께 하는 이 곳에 여섯 살의 카야가 혼자 남겨진다. 가족을 비롯해 애착을 가졌던 사람들 모두가 카야를 떠나가고, 마을 사람들은 습지 주민들을 손가락질하며 차별한다. 아이는 홍합을 따고 물고기를 잡으며 혼자 살아가는 법을 배워가고, 자연에서 만나는 수많은 생물들은 변치 않는 벗이 되어 준다. 소설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카야의 성장 과정과 17년 후 늪에서 발견된 시신을 둘러싼 사건을 교차하며 그려낸다.

생태학자 델리아 오언스가 일흔이 가까운 나이에 출간한 첫 소설로, 2019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미국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현재까지 아마존에서 6개월 동안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이어가고 있으며, 독자 리뷰는 1만 4천여 건, 평균 별점은 4.8로 호평을 받고 있다. 편견을 딛고 혼자의 힘으로 커가는 소녀의 성장담을 중심으로, 순정하고 가슴 아픈 로맨스와 반전이 거듭되는 법정 스릴러가 어우러져 이야기의 힘을 보여준다. 평생 야생동물을 연구해온 생태학자가 써내려간 습지의 생생한 사계절 풍광 묘사가 특히 인상적이다.

 

 

2.

봉제인형 살인사건

 

 

런던의 허름한 아파트에서 신체의 여섯 부위를 꿰매서 이어 붙인 시신 한 구가 발견되었다. 각 신체 부위는 서로 다른 사람의 몸에서 가져온 것이므로, 희생자는 총 여섯 명이다. 사람들은 이를 봉제인형 살인사건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여섯 명의 희생자가 누구인지, 그들의 공통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어떠한 단서도 없어 수사가 미궁에 빠질 무렵, 또 다른 편지 한 통이 울프 형사에게 전달된다.

편지에는 또 다른 여섯 명의 이름과 날짜가 적혀 있다. 런던 경찰이 봉제인형 살인사건의 희생자들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비밀이 드러나는데….

 

3.

조용한 아내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가정과 부부 관계를 소재로 한 가정 스릴러. 조디는 남편 토드가 습관적으로 바람을 피우는 것을 알고, 왜 그러는지 이유도 알고 있다. 하지만 일단 두 사람이 부부라는 형태로 안정적인 가정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대놓고 비난하지는 않았다. 조디에게 중요한 것은 현재의 평온한 삶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토드가 돌이킬 수 없는 짓을 저질러 조디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안정’이 위협받게 되었다. 이제껏 조용히 살아온 조디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변해야 함을 깨닫는다.

『조용한 아내』는 조디와 토드의 입장을 번갈아 보여주는 식으로 전개된다. 이런 전개 방식을 통해 두 사람의 생각 차이를 명확하게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토드는 불륜 상대와 여행을 가기 위해 조디에게 ‘친구들과 낚시 여행을 간다’고 말한다. 토드는 이 거짓말에 크게 죄책감을 느끼지도 않고 불화를 피하는 합리적인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가정이 주는 안정감과 불륜이 주는 짜릿함이 모두 필요한 남자이기 때문이다.

 

4.

배심원단

 

 

 

개성 넘치는 캐릭터, 치밀한 복선과 반전, 깨알 같은 디테일과 촘촘한 논리로 독자들을 사로잡는 법정 스릴러의 거장 마이클 코넬리의 신작으로, ‘변호사 미키 할러’ 시리즈의 다섯 번째 이야기이다. 지난해 검찰청 청장 선거에서 떨어지며 인생 최악의 불명예와 오욕을 뒤집어쓴 변호사 미키 할러는 자신이 변호해 석방시킨 의뢰인마저 음주운전으로 무고한 시민 두 사람을 죽이자 극심한 죄책감에 빠진다.

수임료가 높은 살인사건을 맡으면 몸속에 아드레날린이 핑 돌 만큼 돈을 좋아하는 미키이지만, 더러운 사람을 변호하는 일은 그만큼 뼈아픈 대가를 요구한다. 하지만 과연 더러운 자들에겐 옹호할 여지가 없는가? 우리는 때때로 더러운 자들만 범죄를 저지른다는 오류에 빠지지 않는가? 빠르게 전개되는 이야기 속으로 빨려들다 보면, 어느새 코넬리가 매복해 둔 허를 찌르는 질문들과 만나게 될 것이다.

 

5.

중독자의 죽음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 제15권. 이번 『중독자의 죽음』에서 해미시 맥베스는 한 청년의 죽음을 비밀리에 조사하다가 뜻밖에도 마약 카르텔 집단과 얽히며 한층 스케일이 커진 사건에 휘말린다. 졸지에 마약상으로 위장 잠입 수사를 하는 상황에 몰리는 데 이어, 난생처음으로 해외에 나가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 시골 마을 순경, 해미시 맥베스! 그리고 예측 불허한 종횡무진 수사 속에서도 해미시에게 불쑥 새로운 사랑이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