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가 너였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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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카 켄트
강도 사건을 겪은 후 기억 장애를 비롯해 정신적 후유증을 앓는 브리엔은 친절한 룸메이트 나이얼에게 의지해 집에만 틀어박혀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브리엔의 이름으로 된 집 임대 서류가 날아온다. 혹시 강도가 자신의 신분증을 팔아넘긴 것일까 싶어 그곳에 가본 브리엔은 자신의 이름으로 집을 빌리고, 자신과 비슷한 외모와 옷차림, 같은 차를 몰고 같은 일을 하며 살아가는 여자를 보고 혼란에 빠진다.
그녀는 심지어 브리엔의 지인들과도 SNS로 교류하고 있었다! 브리엔은 이게 대체 어찌된 일인지 스스로 알아보려 하지만, 사건은 파헤칠수록 점점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가는데…….
2.더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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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마스
『더 원』 속 세계는 ‘DNA 매치’가 발명되어 상용화된 지 10년이 지나 이미 전 세계 수억 명의 사람들이 자신의 매치를 찾아 기존의 배우자 또는 연인을 떠났거나, 자신의 매치를 따라 대륙을 가로질러 이주했거나, 매치를 찾기 위해 유전자를 제공한 뒤 기다리고 있는 시점이다. 이혼율이 폭발적으로 늘어났지만 대신에 결혼 역시 신경 쓸 거리도 안 되는 시대, 매치를 찾았다는 것만으로 결혼을 통해 무엇도 증명할 필요가 없는 시대, 매치에 대한 신뢰가 인종 차별과 각종 혐오를 무너뜨리는 시대. 『더 원』은 ‘DNA 매치’를 통해 운명의 연인을 만나지만, 각자 다른 상황에 처하고 마는 다섯 커플의 시점에서 전개된다.
아이를 낳고 싶은 이혼녀 맨디는 매치를 만나러 달려갔지만, 그는 이미 죽고 그의 냉동 정자만이 남아 있는 상태다. 런던 전역을 공포에 빠트린 연쇄살인범 크리스토퍼, 그의 매치는 놀랍게도 그의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다. 결혼을 앞둔 닉이 여자친구의 권유로 마지못해 받은 테스트에서 지목된 그의 매치는 어느 잘생긴 남자다. 매치를 찾아 지구 반대편까지 날아간 제이드를 맞아준 연인은 앙상한 몸의 시한부 환자다. 절대적인 ‘영혼의 짝’을 갈구하던 이들이 빠진 딜레마. 예측할 수 없는 연애 블록버스터가 펼쳐진다.
3.미안하다고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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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로보텀
스릴러의 세계적 거장, 마이클 로보텀이 <미안하다고 말해>로 다시 한 번 한국 독자들을 찾아왔다. 조 올로클린 시리즈 대표작인 <미안하다고 말해>는 어느 날 사라진 실종 소녀들과 3년 뒤 일어난 끔찍한 살인 사건이 치밀하게 얽힌 심리 스릴러다.
예쁘고, 똑똑하지만 반항적인 소녀 태쉬, 그와 반대로 존재감 없는 평범한 소녀 파이퍼는 여름 축제가 끝난 후 홀연히 사라진다. 하지만 사람들은 끝내 그녀들을 찾지 못하고, 시간은 흘러가버린다. 그리고 3년 뒤 마을의 한 농가에서 부부가 끔찍하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근처 호수에서는 한 여성의 시체도 떠오른다. 상처로 뒤덮인 깡마른 몸에, 어딘가로부터 급하게 도망친 듯 맨발로…. 누가 부부를 죽였을까? 호수의 시체는 왜 맨발일까? 그리고 두 사건 사이에 연관성은 있는 걸까?
4.
완벽한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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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 노스
존재를 뒤흔들고 일상을 산산조각 내버린 깊은 슬픔으로 가족도 친구도 멀리한 채 낡은 저택에서 어린 아들과 살아남기 위해 고투하는 삼십 대 여성 테스. 그녀가 죽은 남편을 상대로 이어가는 ‘상상적 대화-독백’으로 이뤄진 『완벽한 배신』은 사별 상담사로 다가온 한 여성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가운데 삶을 재구축하려는 몸부림의 과정을 그려낸다.
잔혹한 사건들이 다층적으로 이어지는 스릴러와 달리, 모든 사건이 한 인물의 심리 안에 반영되어 기술됨으로써, 슬픔과 상실의 끝에 선 인간의 내면에 집중하게 하는 본격 여성 심리물을 이 소설로 만나볼 수 있다. 『완벽한 배신』은 공포와 혼란, 불안과 분노 등 인간 심리의 어두운 측면들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파편처럼 흩어져 있는 의혹을 스스로 해결해 어떻게든 앞으로 나아가려 하는 여성-모성 캐릭터를 새로이 부각시킨다.
5.위스퍼링 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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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 쿤츠
미국의 초대형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서스펜스 스릴러계의 거장 딘 쿤츠의 화제작. 나노테크놀로지로 세상을 통제하려는 소시오패스 엘리트 집단에 맞선 FBI 요원 ‘제인 호크’ 시리즈의 신작으로, FBI 불량 요원이자 미국 최고 수배자가 되어 거대한 음모의 중심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는 27세 여주인공의 활약상을 보여준다.
살아 움직이는 듯한 캐릭터들과 그들 사이의 흥미로운 관계를 엮어내는 치밀한 구성력, 책을 놓지 못하게 하는 서스펜스 스릴러 특유의 긴박감과 흡입력, 섬세하고 문학적인 묘사, 읽는 맛을 배가시키는 위트와 유머 등 딘 쿤츠의 전작들에서 변함없이 빛나던 미덕들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신기술이라는 소재적 시의성이 보태졌다.
전대미문의 의학적 가능성을 열어준 나노임플란트, 전국적으로 촘촘히 그리고 눈에 띄지 않게 배치된 카메라, 다양한 감시망으로 취합된 각종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하는 안면인식 소프트웨어 등의 최첨단 도구…… 이런 것들이, 자신들의 경제적 이해관계와 비뚤어진 정치적 신념에 맞추어 역사를 완전히 새로 쓰려 하는 권력 집단의 손에 주어졌을 때 어떤 위험한 미래가 전개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위스퍼링 룸》이라는 장대한 스토리의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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